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코인 의혹이 불거진 김남국 의원을 향해 "몰래 하다 금융당국에 걸린 게 왜 나 때문이냐"며 공개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사태를 '제2의 바다이야기'라고 규정하며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어서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5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남국 당시 민주당 의원이 다른 의원 질의가 시작되자 휴대전화를 살펴봅니다.
잠시 뒤엔 한숨을 내쉽니다.
당시 김 의원이 코인 거래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장면입니다.
오늘 국회 법사위에 출석한 한동훈 장관.
자신의 코인 의혹이 한동훈 검찰 작품이라고 비판한 김 의원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아무리 억지로 연관성을 찾아봐도 김남국 의원이 국회에서 저한테 질의할 때 코인 하신 것 말고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거 가지고 제 작품이라고 하는 것은 좀 무리한 얘기…."
국민의힘은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을 공식 가동하고 가상자산 전문가 등의 자문을 받아 코인 내역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원 / 국민의힘 코인 게이트 진상조사단장
- "국민을 상대로 한 '제2의 바다이야기'라고 규정짓고 각 분야의 또 재야의 고수들을 모시고 좀 더 자세하고 투명하게 들어가기로…."
그러면서 국회 법사위가 검찰과 법원을 소관기관으로 둔 만큼 김 의원에게 이해충돌 소지가 있으니 위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