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죽음의 행렬 뒤에는 공통적으로 업무과중이라는 문제"
↑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이미지.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
원주시청 소속 20대 공무원에 이어 50대 공무원이 연이어 사망하면서 공직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오늘(1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원주시 태장동이 한 아파트에서 원주시청 소속 공무원 5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는 사망 전 팔 부상으로 인해 병가를 냈으며 치료중 뇌전증 진단을 받아 이달 26일까지 병가를 연장한 상태였습니다.
또 A 씨는 평소 건강상의 이유로 병가를 자주 사용했고, 직장을 다니면서 건강이 나빠졌다는 이야기를 동료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지난 10일 경남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의 한 리조트에서 원주시청 공무원인 20대 B 씨가 추락해 숨진 데 이어 엿새 만에 또 다시 현직 공무원이 극단적 선택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공무원노조는 원주시 차원의 즉각적인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도대체 원주시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라며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 죽음의 행렬 뒤에는 공통적으로 업무과중이라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원주시장은 즉각적으로 원인을 파악하고 실질적은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일 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들기는커녕 일하다 죽어나가는 직장이 된 책임은 그 누구도 아닌 원주시장에게 있음이 명백하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