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유아인 씨가 경찰과 출석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유 씨는 두 번째 소환 당시 "취재진이 많다"며 출석을 취소하고 돌아가기도 했는데, 경찰은 계속 조사를 거부할 땐 체포도 고려하겠다며 경고장을 보냈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월 마약 투약 혐의로 첫 경찰 조사를 받은 배우 유아인 씨.
▶ 인터뷰 : 유아인 / 배우 / 지난 3월 27일
- "저의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그런 식의 자기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11일 두 번째 조사를 앞뒀던 유 씨는 "취재진이 많다"며 돌연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유 씨는 첫 소환 때에도 언론에 공개됐다며 일정을 연기했는데,
유 씨 측 변호인은 "사실상 공개소환"이라며 다른 경로 출입 등 비공개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 씨의 불출석으로 조사에 제동이 걸린 경찰은 빠른 시일 내로 유 씨를 재소환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유 씨가 소환 일자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조율되지 않으면 당연히 체포해야 할 것"이라며 강제력을 동원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경찰은 소환을 통해 유 씨의 마약 투약 시기와 장소를 특정하고, 공범으로 지목된 주변인 4명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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