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김기현 측근 코인 많은가 보다”
↑ (왼쪽부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연합뉴스 |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으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조사가 진행되는 와중 전격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여권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가상화폐 투자 가능성을 거론하며 ‘꼬리자르기’ 아니냐는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즉각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언급하며 맞대응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남국 의원이 끝까지 버틴다면 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며 “‘꼼수 탈당’을 평소 입법독재의 수단으로 활용해 온 민주당에게 탈당은 징계 조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겨냥해 “우리 당 소속 윤희숙 의원은 자신이 아니라 부친의 부동산 관련 의혹임에도 스스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며 “이 대표 본인이 권력형 부정부패의 혐의로 검찰과 재판 법정을 오가는 신세라 김 의원에 대한 사퇴요구를 회피하거나 주저하는 것은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또한 “아니면 혹시 이재명 대표도 김남국 의원의 코치에 따라 코인 투자를 하면서 투기를 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은 아닌지조차도 궁금하다”며 코인 투자 동참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같은 날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그런 의심이 들면 우리(민주당)가 제안한 대로 여야 의원 전수조사를 즉각 실시하기를 요청한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제안한 대로 여야 의원들 전수조사를 즉각 실시하기를 요청 드린다”며 “(김 대표가)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을 보면 내가 보기에는 김 대표나 그 측근들이 코인 많이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반박했습니다.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민주당 탈당에 대해 “법적인 책임과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별개”라며 “제 문제로 당에 누를 끼치는 것을 지켜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 탈당해서 모든 의혹을 홀로 광야에 서서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당 진상조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