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을 통해 전기·가스요금 인상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전기요금은 kWh당 8원, 도시가스 요금은 MJ당 1.04원 오릅니다.
이 장관은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전기요금 3천 원, 월 가스요금 4천4백 원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전기·가스요금을 지속 조정해왔음에도 과거부터 누적된 요금 인상 요인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며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한전과 가스공사의 자구노력만으론 위기를 타개하기 어렵다"며 "에너지 공급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한전 가스공사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한전과 가스공사는 임직원들의 임금 상승분 반납과 부지 매각 등 자구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전은 2021년 5조 8천억 원, 2022년 32조 6천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엔 6조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 배준우 기자 / wook2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