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김남국 추가 조사"…민주당 쇄신 의총 6시간 난상토론

【 앵커멘트 】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논란이 연거푸 터진 더불어민주당이 6시간가량의 난상토론 끝에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또 윤리기구를 강화하고, 가상자산을 재산신고에 포함하는 등의 쇄신책도 마련해 결의안에 담았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결의문엔 5가지 쇄신안이 담겼습니다.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당 윤리규범의 엄격한 적용과 윤리기구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재산신고 제도 개선을 포함한 국회의원 재산의 투명성 강화와 당 차원의 혁신기구 설치도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재창당의 각오로 근본적 반성과 본격적인 쇄신에 나설 것을 약속 드립니다. 반성과 성찰 위에서 온전히 쇄신 결과로 국민께 평가받겠습니다."

6시간가량의 난상토론 끝에 결의문이 발표됐지만, 코인 논란에 대한 당의 대처를 두고 의구심은 여전합니다.

본인 동의를 얻어 최대한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김 의원이 이미 탈당해버린 만큼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당 차원의 진상조사는 반드시 징계와 관련되지 않은 경우에도 필요하다고 오늘 말씀을 많이 주셨고…."

자유토론에선 30명가량의 의원이 의견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에 대한 비판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처럼 이렇게 좌고우면하고 늑장대응하고 이렇게 해서는 민주당 다 죽게 생겼으니까 당 대표가 당 쇄신 칼을 들고 칼을 휘둘러라…."

비명계 일각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물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왔는데 당내 쇄신 과정에서 계파 갈등이 다시금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최진평 김규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