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의원이 지난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국회 법사위 회의 등 의정활동 중에도 수차례 코인 거래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김 의원이 본인의 질의를 마친 뒤 휴대전화를 챙겨 자리를 비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는데, 그 사이 위믹스 코인이 거래됐습니다.
부적절 처신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태원 참사 관련 질의가 이어지고 있었던 지난해 11월 7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
18시 38분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1월 7일)
- "대통령, 법무부장관, 검찰총장이 전부 다 마약 수사와 관련된 부분에 집중하다 보니 안전과 관련된 부분, 이런 부분에 소홀한 것 아니냐…."
질의가 끝나고 박주민 의원의 질의가 시작되기 직전, 김 의원이 휴대전화를 챙기는 모습이 화면에 포착됐습니다.
이후 김 의원은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끝날 때쯤 다시 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하지만 18시 48분쯤 김 의원의 지갑에서 약 19개의 위믹스 코인이 빠져나간 게 확인됐습니다.
의정 활동 중 코인 거래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는 대목입니다.
이밖에도 올해 3월 22일 열린 법사위 법안심사 소위 당시에도 위믹스 코인을 매도했고,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위믹스 거래만 260번을 넘었는데, 다른 코인 거래까지 합치면 훨씬 많은 거래 흔적이 남았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이지연·김규민
화면출처 : 국회 영상회의록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