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우리 시찰단이 오염수의 안전성을 평가하거나 확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회를 확보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 전문가 시찰단은 이달 말 애초 알려졌던 일정보다 더 늘어난 3박 4일간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에서 도쿄전력 관계자를 면담하고, 오염수 방류 시설인 해저터널 등을 시찰하는 일정일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주무 장관이 이번 시찰에서 오염수의 안전성 평가는 시찰단의 역할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니시무라 야스토시 / 일본 경제산업상
- "한국 측의 이해를 심화하기 위한 대응으로, IAEA의 평가처럼 처리수의 안전성을 평가하거나 확인하지 않습니다."
사실상 시찰단의 직접 검증은 어렵고, 일본 정부의 안내에 따라 수동적으로 시찰이 진행될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시찰단에 '성실한 설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외무상
- "한국 전문가 현지 시찰단 파견, 국장급 협의 등의 기회를 통해 투명성을 갖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성실한 설명을 이어가고…."
외교부는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오염수 처분 시설, 관련 시설과 설비현장을 방문하여 직접 시찰하고 확인하면서 필요한 전문적 분석을 할 기회가…."
시찰단의 활동 범위 등을 조율할 국장급 협의는 가까운 시일 내에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