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은 자랑할 만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고난"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 사진 = 매일경제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가상화폐 '60억 원'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빈곤 포르노'의 표상이 무엇인지 정치권이 몸소 보여주고 싶었던 거냐"며 "국민 누군가의 상실감을 후벼파는 정치판의 몹쓸 위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진짜 가난의 실체에 맞닥뜨려본 사람들이나 그 늪에서 헤어 나올 빚이 너무 막막한 사람들에겐 숨 쉬는 의미를 잊게 할만큼 파괴적이고 치명적인 것"이라며 "가족과 자신의 지독한 상처를 지켜보고 겪어본 사람들은 그 뼈아픔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결코 스스로 '가난합니다'라고 드러낼 엄두도 못 내기 마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배 의원은 "가난은 자랑할 만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고난"이라며 "우리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전 국민을 구제할 수 없는 현실이라도 지독한 가난에 허덕이는 이웃들을 위로하며 끌어올리고 성장하는 미래 세대에게 정당한 노력이 성취할 수 있도록 세상을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저 또한 IMF를 정통으로 맞은 세대로서 회사에 입사해서도 한참을 학자금 대출 등과 씨름해야 했던 기억이 있지만 그 극복의 과정을 정치 마케팅을 위해 팔지 않았다. 이웃과 나누고 싶지 않은 어려움이기 때문"이라며 "지금도 많은 청년들이 그저 자신들에게 주어져버린, 전혀 원치 않던 좌절스런 현실에서 벗어나려 매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 험난한 노력이 어느 누군가에게도 맛 좋은 먹잇거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배 의원은 "'공감대'란 빌미로 사실은 표벌이 위선의 껍데기를 아무렇지 않게 쓰고 노는 이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