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모델 애비 최 살인 사건 현장에서 전 시모의 DNA가 발견됐습니다.
지난 8일(현지시각) 홍콩01 등의 매체는 애비 최를 살해한 아들 일당 3명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전 시모의 DNA가 살해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같은 날 홍콩 법원에서는 살해 용의자 3명과 애비 최 전 시모인 리루이샹 등 용의자들의 도피를 도운 3명 등 총 6명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습니다.
재판에서 알렉스 퀑과 그의 부친, 삼촌 등 3인은 살인 혐의로, 알렉스 퀑의 모친이자 애비 최의 전 시모인 리루이샹은 증거 인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애비 최를 태운 차량에서 발견된 혈흔과 냄비에서 발견된 뼈 등의 DNA가 고인의 것과 일치했으며, 살인 현장에 있던 옷에서 리루이샹의 DNA가 추가로 발견됐다며 리루이샹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지난 2월 애비최는 알렉스 퀑과 전 시부, 전 시숙에 의해 토막 살해된 채 홍콩 교외 타이포의 한 마을 아파트 냉장고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애비 최의 살해 혐의와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전 남편인 알렉스 퀑과 그의 아버지, 어머니, 형 등 전 시댁 식구를 체포했습니다.
한편 애비 최는 최근 프랑스 패션잡지 로피시엘 인터넷판 표지를 장식하고,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디올 2023 S/S 오트 쿠튀르 쇼에 참석하는 등 세계 패션계의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nu11iee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