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서 규모 2.5, 2.1 지진 잇따라…감지 신고 30건

↑ 규모 2.5 지진 발생 장소 / 사진 = 기상청 제공

강원 동해시 남남동쪽 4㎞ 해역에서 어제(8일) 오후 7시 51분쯤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어 오후 9시 12분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서 규모 2.1의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강원 지역에서 앞선 지진의 계기진도는 3으로, '실내, 특히 건물 위층의 사람은 흔들림을 현저히 느끼고,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의 흔들림이 느껴졌을 수 있습니다.

실제 오후 8시 35분까지 소방당국에 "창문히 10초간 흔들렸다", "'쾅'하는 소리가 났다", "진동이 느껴졌다"는 등 내용의 지진감지 신고 30건이 접수됐습니다.

신고 지역은 동해시 부곡동, 망상동, 천곡동, 발한동 등 동해안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 규모 2.1 지진 발생 장소 / 사진 = 기상청 제공

오후 7시 51분쯤 발생한 지진의 진앙 반경 50㎞ 내에서는 1978년 이후 규모 2.0 이상 지진이 57차례 발생했는데, 이 중 최대 규모는 1996년 12월 13일 발생한 규모 4.5 지진입니다.

오후 9시 12분에 지진이 발생한 곳은 지난달 23~29일 규모 2.0 미만 미소지진까지 포함해 29차례 지진이 연속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까지 올해 한반도에서는 규모 2.0 이상 지진이 39차례 발생했습니다.

[장동건 기자 notactor@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