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 가운데 한인 일가족 3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총격범이 극우주의와 인종주의에 치우친 정황을 파악하고 혐오범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앨런 쇼핑몰.
총소리에 수많은 사람이 줄지어 몸을 피합니다.
무장한 30대 남성이 쇼핑몰 주차장에서부터 총격을 가한 현장입니다.
▶ 인터뷰 : 보이드 / 미 텍사스 앨런 소방서장(지난 6일)
- "우리는 9명을 병원과 지역 외상센터로 이송했습니다. 이송자 가운데 2명은 사망했고 3명은 중환자실에 있으며 4명은 안정적 상태입니다."
총격 사건으로 최소 8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주휴스턴총영사관 댈러스출장소에 따르면, 미국 국적인 30대 한국인 부부와 3세 아이가 희생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부의 또 다른 자녀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입니다.
현지 경찰은 신나치주의 게시물 등이 나온 총격범의 SNS 계정과 거주지 수색 결과를 바탕으로 인종·민족적 동기에 의한 극단주의 폭력 사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비 / 미 텍사스 앨런 경찰서장(지난 6일)
- "현장에 있던 경찰관이 총소리를 듣고 범인을 찾아 그를 무력화했습니다. 현 시점에서 범인은 단독 행동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 언론은 사건 발생 권역이 최근 미국 주요 대도시 중 아시아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이라고 지적하며, 범행 동기와의 연관성에 주목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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