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대관식에 왕궁을 떠난 둘째 아들 해리 왕자는 홀로 참석했지만, 버킹엄궁에서 열린 발코니 인사에는 불참했습니다.
대관식 내내 하품하는 손자 루이 왕자와 3.6kg의 보검을 든 보수당의 하원 원내대표 등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관식 이모저모, 장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대관식에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인물은 찰스 3세의 차남 해리 왕자.
왕실과 갈등을 빚다 2020년 미국으로 떠났는데, 부인 메건 마클 없이 홀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대관식에서 형인 윌리엄 왕세자보다 두 줄 뒤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고, 버킹엄궁 발코니 인사에는 불참했습니다.
대관식에서 뜻밖에 눈길을 끈 인물도 있습니다.
왕실을 상징하는 보검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은 페니 모돈트 영국 보수당 하원 원내대표입니다.
3.6kg에 달하는 보검을 한 시간 넘게 흔들림 없이 들고 있었는데, 「네티즌은 물론 상대 당마저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찰스 국왕의 손자 역시 신스틸러 역할을 했습니다.
윌리엄 왕세자의 막내인 루이 왕자는 예식이 진행되는 동안 하품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공중분열식에서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보고 환호하는 모습도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윌리엄 왕세자의 큰아들인 조지 왕자가 혀를 내미는 모습 역시 화제가 됐습니다.
한편 대관식을 기념하는 축하 콘서트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윈저성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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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