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방미 효과, 與태영호 녹취 파문으로 제한"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5.7. /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8일) 나왔습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1%포인트(p) 상승한 34.6%로 집계됐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 결과 / 사진=리얼미터 제공 |
4주 만에 반등했던 직전 조사(4월 24일~28일)에 이어 2주 연속 오름세입니다.
부정 평가는 0.1%p 낮아진 62.5%였습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지난달 말 있었던 국빈 방미 성과를 홍보하며 '방미 효과'가 이어지길 기대했으나,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논란을 부른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의 녹취 유출 파문으로 그 효과가 제한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7.2%p↑), 대전·세종·충청(4.3%p↑), 서울(2.6%p↑), 70대 이상(3.9%p↑), 정의당 지지층(2.1%p↑)에서 올랐습니다.
부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3.4%p↑), 광주·전라(4.5%p↑), 30대(3.3%p↑), 50대(3.0%p↑), 무당층(5.1%p↑)에서 상승했습니다.
↑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 사진=리얼미터 제공 |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은 34.9%, 더불어민주당은 45.5%로 집계됐습니다.
전주에 비하면 국민의힘은 0.3%p 하락하고 민주당은 0.8%p 상승했습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대통령 방미에 대한 호평 여론과 일부 최고위원들에 대한 중앙당 윤리위원회 가동 등을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지만, 태 최고위원 녹취 파문으로 지지율 흐름에 직격탄을 맞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송영길 전 대표의 검찰 방문,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자진 탈당 등 적극적인 자구책 마련 노력과 국민의힘의 악재에도 지지율의 큰 반등을 이루진 못했다"고 해석했습니다.
정의당은 0.2%p 내린 3.3%로 조사됐고,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입니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였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