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시간 지난 5일 애틀란타와의 시리즈 첫 경기 승리후 인터뷰를 하던 앤서니 산탄데르가 축하의 물벼락을 맞고 있다. 사진 = AP 연합뉴스 |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리즈 첫 경기를 잡아낸 팀이 순조로운 시즌 스타트를 한 반면, 첫 경기부터 꼬인 팀은 예상 외의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7일) MLB.COM에 따르면 지금껏 메이저리그 팀들은 11번의 시리즈를 치러 왔는데,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모든 시리즈의 첫 경기를 잡아냈습니다. 시리즈 첫 경기 11연승 중입니다.
볼티모어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개막전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워싱턴 내셔널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보스턴 레드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캔자스시티 로열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등 11팀을 차례로 맞아 모두 1차전을 승리했습니다.
첫 경기 필승의 영향은 전체 성적의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볼티모어는 22승 11패로 아메리칸리그(AL) 승률 2위, 리그 전체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우리는 지난해 5월부터 매우 좋은 경기를 해 왔고, 그 기세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시리즈를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현지시간 지난 4일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올리버 마몰 감독이 심판과 언쟁하고 있다. 사진 = AP 연합뉴스 |
토론토 블루제이스, 애틀란타, 밀워키 브루어스, 콜로라도 로키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다저스, LA에인절스, 디트로이트와의 연이은 시리즈에서 첫 경기를 모두 내줬습니다.
시즌 개막 후 시리즈 1차전 11연패는 1981년 캔자스시티(13연패) 이후 가장 나쁜 기록입니다.
보통 3차전의 시리즈에서 1차전을 패배할 때 해당 시리즈를 위닝으로 가져가려면 2경기를 연속으로 잡아야 하는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성적이 좋기 어렵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10승 24패로 내셔널리그(NL) 최하위, 리그 전체 27위로 밀려난 상태입니다. 지난해 93승 69패로 NL 중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4년 연속 포
현지에선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에 대한 책임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팀을 맡은 마몰 감독은 1986년생으로 현역 최연소 감독으로 취임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지만, 올 시즌 패배를 거듭하면서 경질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