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손꼽아 기다렸던 어린이날에 온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그래도 어린이날은 어린이날이죠.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맞이한 어린이날, 전국 곳곳에선 아이들의 웃음꽃이 피었다고 하네요.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 아침부터 회전목마를 타려는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아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진비 / 서울 천호동
- "같이 (회전목마) 탄 게 처음이라 너무 즐거웠어요. 다시 방문할 예정이에요."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는 회전목마를 비롯해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음식을 만들고, 상상의 나래를 흰 도화지에 마음껏 표현해봅니다.
▶ 인터뷰 : 임아윤 / 부산 명지동
- "'내 마음속 행복한 놀이동산' (그렸어요.) 비가 와서 밖에서 못하고 안에서 해서 좀 아쉬웠어요."
언니, 오빠들의 절도 있는 태권도 시범에 박수갈채가 쏟아집니다.
직접 송판 격파에 나선 아이들.
동작은 어설프지만, 기합만큼은 힘찹니다.
크기는 작지만, 실내에 마련된 미니 바이킹과 미끄럼틀을 타며 아이들은 바깥에서 뛰놀지 못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랩니다.
▶ 인터뷰 : 김이한 / 전북 전주시
- "놀이공원 가서 친구들이랑 바이킹도 타고 청룡열차도 타고 싶었는데 비가 와서 아쉽지만 (여기도) 재미있어요."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맞이한 어린이날, 전국 곳곳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진은석 기자·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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