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샴쌍둥이 자매의 연애 이야기가 공개돼 화제입니다. 이들은 몸이 붙어 있어서 남자친구와의 데이트에도 함께 나간다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25일 미국 매체 투데이는 샴쌍둥이 자매 카르멘 안드라데와 루피타 안드라데를 인터뷰한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아기 때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온 이 자매는 팔은 각자의 것이 있지만 하체는 공유합니다.
루피타는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무성애자라고 밝혔습니다. 언니 카르멘은 지난 2020년 10월 데이팅앱을 통해 만난 남자친구 다니엘과 2년 반째 연애 중입니다.
카르멘은 “샴쌍둥이라는 사실을 숨긴 적은 절대 없다”며 “페티시가 있는 남자들한테서 많은 메시지를 받았다. 그런데 다니엘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바로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니엘은 내 신체적 상태에 대해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카르멘은 또 "남자친구와 데이트할 때마다 동생도 함께 가야 해서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다니엘과 약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지만, 그 전에 동거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들 자매는 임신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는데 월경을 막는 호르몬 차단제를 복용 중이기 때문입니다.
카르멘은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자녀를 가질 계획은 없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운영하며 자신들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는 자매는 “화장실 가는 방법이나 성관계에 관해 묻는 불쾌한 질문들도 받곤 한다”며 “우리는 샴쌍둥이이기 이전에 인간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