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부모님들 부담이 만만치 않죠.
햄버거·피자, 치킨 등 아이가 좋아하는 메뉴들 요즘 가격이 많이 올랐고, 놀이동산 등 입장료도 훌쩍 뛰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린이날을 앞두고 인파로 붐비는 한 놀이공원.
가족과 함께하는 아이들은 웃음 가득한 표정입니다.
▶ 인터뷰 : 윤경미 / 서울 미아동
- "혜성특급이랑 이거 한번 더 탔고 롤러코스터 탔어요. 학교를 빼먹은 것도 너무 좋고요. 공부를 안 하는 것도 너무 좋네요."
하지만, 부쩍 오른 놀이공원 입장료에 부모들 부담은 더 늘었습니다.
용인 에버랜드는 지난 3월 자유이용권 가격을 5%가량 올렸습니다.
할인을 받지 않으면 어른은 6만 8천 원, 어린이는 5만 8천 원입니다.
▶ 인터뷰 : 놀이공원 방문객
- "들을 때마다 놀라요 저희도. 저희는 5만 원 하는 줄 알았는데 할인 안 받고 원래 가격 들으면 그렇게 비싸다고? 어디가든 다 돈이거든요."
장난감선물도 가격표를 보면 선뜻 고르기가 어렵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남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봇 장난감이 있는 코너입니다. 30%가 넘는 할인이 적용됐지만 가격은 10만 원을 훌쩍 넘어갑니다."
▶ 인터뷰 : 신여명 / 서울 이촌동
- "로봇은 비싼 거에 비해서 한 2주 가면 또 안 놀거든요. 또 사주면 너무 좋아하니까 뿌듯하니까 그거 보려고 사주긴 하죠."
한 설문조사를 보면 올해 어린이날 선물 비용은 평균 12만 원 가량 될 전망입니다.
외식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햄버거와 피자, 치킨 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올랐습니다.
가족의 사랑을 나누는 5월이지만 고물가 여파 속에 지갑을 열기는 점점 더 부담스러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신성호 VJ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