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금품을 받은 명단을 일부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중에는 7명의 현역 의원은 물론 광역단체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상협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압수물과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녹취록 등을 분석해 돈을 받은 현역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현재까지 특정한 인원은 모두 7명으로 광역단체장 1명과 경기도와 인천, 호남권 등에 지역구를 둔 현역 의원 6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얼마나 돈 봉투 살포에 관여했는지 알기 위해 관련자들을 줄줄이 소환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 모 씨와 돈 봉투 사건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지역 본부장과 인천시의원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2021년 5월 전당대회 당시 캠프 실무를 총괄했던 박 전 보좌관은 현역의원 10여 명과 대의원 수십 명에게 돈 봉투가 살포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 씨 / 송영길 전 보좌관
- "돈 봉투 전달한 혐의는 아예 부인하시는가요?"
- "네 그렇습니다. 저는 검찰에 충실하게 얘기하겠습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lee.sanghyub@mbn.co.kr]
- "검찰 안팎에서는 현역 의원들의 명단이 특정되고 있는만큼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