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에서도 워싱턴 선언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워싱턴 선언이 한국 우려를 달래는데 미흡하다며 전술핵 무기의 한국 배치를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미 정상의 대북 확장억제 방안인 '워싱턴 선언'이 미흡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기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점증하는 북핵 위협"이라며 "워싱턴 선언이 필요한 수준에 훨씬 못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선언'을 신중한 조치로 평가하며, 북한의 무력 시도를 늦추지 못해 동북아 긴장 고조도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전략 핵잠수함을 한국에 때때로 전개하는 것만이 눈에 띄는 새로운 약속"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볼턴 전 보좌관은 전술핵무기의 무기한 한반도 재배치를 거론했습니다.
미국의 단독 통제하에 유지되는 "전술핵 무기는 미군과 한국 방어를 즉각적으로 지원하는데 유용하다"며, "잠수함 호출보다 더욱 피부로 느끼는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워싱턴 선언이 이 같은 핵무장론을 없애지는 못하지만, 적절한 타협이라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수미 테리 윌슨센터 아시아 국장은 "지금 시점에서 워싱턴 선언은 적절한 타협"이라며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 공약의 지속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에서는 '워싱턴 선언'에 미국의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가 명시되지 않은 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의 독자 핵무장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미현
#존 볼턴 #대북 강경파 #워싱턴 선언 미흡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워싱턴 선언 적절한 타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