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싸움을 하다 아내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편은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경찰은 치료 뒤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시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차들이 다급하게 골목으로 달려옵니다.
오늘(2일) 오전 11시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간 싸움이 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겁니다.
부부와 같이 살던 아들이 신고를 한건데,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현장은 아수라장이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많이 왔어요. 차도 경찰차 네 대나 오고, 소방차도 두 대나 오고. 아니 핏자국이 있던데. 아침에 하여간 난리 났었어요."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아내는 숨진뒤였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60대 남성 A 씨를 살인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죄책감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상황이었고 경찰은 구급대를 추가 요청해 A 씨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 씨 부부는 금전 문제로 다퉜는데, 다툼 끝에 격분한 A 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현장 감식을 진행 후 A 씨가 치료되는데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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