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피의자인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늘(2일) 오전 검찰에 자진 출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해진 수사 절차가 있는 만큼 실제 출석 해도 조사를 진행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4일 파리에서 입국한 송영길 전 대표는 돈봉투 사건에 대해 책임 있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민주당 전 대표 (지난달 24일)
-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송 전 대표의 변호인은 어제 취재진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겠다고 알렸습니다.
지난달 29일 자신의 자택등에 대해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직접 검찰에 출석해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할 말이 있으면 서면으로 내라"며 "조사는 어렵다"고 명확히 했습니다.
검찰이 가진 수사 일정이 있고 압수물 분석에도 시간이 걸리는데, 일방적으로 조사를 해달라는 건 수사 절차에 맞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검찰은 2년 전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 경선 캠프에 몸 담았던 지역본부장과 상황실장 등 3명의 자택도 어제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앞서 송 전 대표 자택과 후원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 압수수색의 연장선으로, 경선 자금 조달처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