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주년 세계노동절인 오늘(1일) 양대 노총이 "노동자 탄압을 중단하라"며 전국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7월 총파업을 예고했고, 7년 만에 노동절 집회를 연 한국노총은 대정부 총력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첫 소식,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노총 조합원 3만여 명이 서울 세종대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노동 탄압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
민주노총은 세계노동절대회에서 정부는 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반노동 정책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민주노총은 노동자 탄압에는 투쟁으로 맞서자며 오는 7월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불평등 해소의 첫걸음은 최저임금 인상이라며, 노동 시간은 줄이고 임금은 올려야 노동자의 삶이 나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 "노동자 민중이 주인 되는 새로운 세상을 열어냅시다. 가자! 총파업으로!"
집회 후 참가자들은 용산 대통령실 등 3개 방향으로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같은 시각, 한국노총은 서울 여의대로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습니다.
한국노총이 노동절에 대규모 집회를 연 건 2016년 이후 7년 만입니다.
한국노총은 근로 시간 개편과 파업권 무력화는 자본을 위한 선물 보따리라며, 정부는 노동 개악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명 / 한국노총 위원장
- "한국노총은 오늘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으로 윤석열 정권의 반노동 정책에 맞서 끈질긴 투쟁의 대장정에 돌입하겠습니다."
전국 15개 시도에서 14만 명이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경찰이 교통 통제에 나서면서 집회 현장 인근 곳곳은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전범수·안지훈 기자, 이준우 VJ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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