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1세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력해 지난 대선과 같은 '리턴 매치'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약 3분 분량의 바이든 대통령 재선 출마 영상은 대선 결과에 불복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동으로 시작됐습니다.
미국 자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장면을 제시하면서 극우 공화당 지지자를 비판하고 싸움은 끝나지 않았음을 부각한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을 극단주의자로 지칭하며, 출마한 이유이자 싸워서 이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리가 미국의 영혼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싸우고 있습니다. 이제 일을 끝내야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서는 82세가 되고, 2번째 임기를 마치면 86세가 되면서 고령 문제와 39%의 낮은 지지율은 극복 과제입니다.
역시 공화당에서도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큰 차이로 앞서고 있어 내년에는 대선 리턴 매치 가능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가장 부패한 대통령이 출마해 이기겠다"며 바이든 대통령을 맹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전 대통령 -"바이든은 아마도 미국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일이었던 아프가니스탄의 재앙부터 시작해 세계 무대에서 완전히 망신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 리스크'로 구속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점에서 선거운동에 제약이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전날 재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집중도가 떨어졌다는 우려와 함께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는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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