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하던 8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이틀 연속 하한가로 장을 마쳤고, 이 기간 허공으로 사라진 금액만 시가총액 5조 원 규모입니다.
오늘도 장 시작과 함께 대성홀딩스와 삼천리, 선광, 서울가스는 하한가를 기록했고, 다우데이타와 세방 역시 20%까지 밀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들 종목의 업종은 각각 가스 개발과 항만, 닭고기 판매, 운송 서비스업 등으로 모두 다릅니다.
해당 기업들의 실적이나 경영 상황에 별다른 변화도 없다는 점에서 주가 하락의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금융당국도 비정상적 움직임이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가수 임창정 씨도 이번 주가 폭락 과정에서 조작 세력으로 의심받는 일당에게 올해 초 30억을 투자했다며 본인 역시 피해자라고 호소했습니다.
투자금 30억 원은 한 달 반 만에 58억 원까지 불어났지만,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지 못했다는 게 그의 주장입니다.
임 씨는 또 "이들 세력이 투자금 30억으로 신용매수까지 해 모두 84억 원어치 주식을 매수했다며, 이번 폭락으로 현재는 1억 8900만 원만 남아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임 씨는 "이틀 전 20억이 찍혀 있던 통장이 다음날엔 마이너스 5억이 찍힐 것"이라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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