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둘째 날, 한미동맹 70주년에 걸맞게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행사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젊은이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한국의 눈부신 번영도 없었을 것이라며 희생정신을 기렸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빈 방미 둘째 날 첫 일정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참전용사와 가족 21만 명이 잠들어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았습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싸우다 팔과 다리를 잃은 윌리엄 웨버 대령 등 한국전쟁 유공자 다수도 안정된 이곳에서 윤 대통령은 태극기 모양의 화환을 헌화했습니다.
생존해 있는 한미 참전용사들은 윤 대통령이 주재한 감사 오찬자리에서 만났습니다.
한미동맹의 상징인 밴플리트 장군의 외손자와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 여사 등 3백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희생정신을 기렸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대한민국의 눈부신 번영은 미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습니다.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나라,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국민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하셨습니다."
목함지뢰 사건 부상자 하재헌 예비역 육군 중사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고 윤 대통령은 미 참전용사 2명에게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 무공훈장을 수여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6.25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억하는 행사로 한미동맹 70주년의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습니다. 곧 있을 한미정상회담으로 양 정상이 동맹을 진일보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