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의 주범 이은해가 옥중에서도 피해자인 남편 생명 보험금을 두고 보험사와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판부는 이 씨의 형사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선고를 연기하고 있는데,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 씨의 항소심 선고는 오늘(26일) 열릴 예정입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가평의 한 계곡에서 물에 빠진 남편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
▶ 인터뷰 : 이은해 / '계곡 살인' 피의자
- "(계획적 살인 인정하십니까?) …."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이 씨가 남편 생명 보험금 청구 소송을 옥중에서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와 공범 조씨는 2019년 범행 이후 남편 명의로 가입한 생명 보험금 8억 원을 보험사에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보험사는 이 씨의 소득에 비해 보험 납입액 수가 크고, 보험 수익자가 모두 이 씨인 점을 의심해 거절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이 씨는 2020년 11월 보험사를 상대로 한 보험금 청구 소송을 지금까지 이어왔습니다.
'보험금 소송'은 이 씨의 최종 형사재판 결과가 나온 후에 선고가 내려질 전망인데, 1심 선고에 불복해 항소한 이 씨의 항소심 선고는 오늘 오후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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