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첫날 넷플릭스로부터 25억 달러의 투자를 이끌어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은 미국 첨단기업들로부터 19억 달러를 추가로 유치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이례적으로 방미 한국 기자단을 상대로 브리핑을 갖고 양국 간 경제 협력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청정수소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6개 미국 기업들로부터 19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방미 첫날 넷플릭스의 25억 달러와 합쳐 이틀 만에 투자액을 44억 달러까지 늘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우리측 경제사절단과 함께 퀄컴과 구글, 테슬라 등 미 주요 기업 인사들과도 만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특히 첨단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미국은 핵심 원천 기술 강국이고,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양국의 협력은 상호 간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백악관의 대변인 격인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이 이례적으로 한국 기자단을 찾았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견제에 한국이 동참하기를 바라는 듯 하면서도, 양국 모두 중국과 분쟁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마치 대한민국이 미국을 위해서 무엇인가 더해 줄 수 있는가를 요청하려고 바이든 대통령이 생각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커비 조정관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의지를 계속 강조했는데, 그만큼 IRA와 반도체법 등으로 인한 우리 산업계의 차별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국빈 초청국으로서 성의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