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조금 의외의 첫 일정으로 5박 7일간의 국빈 방미를 시작했습니다.
넷플릭스 최고 경영진을 만난 건데, 여기서 넷플릭스가 3조 3천억 원의 한국 투자 계획을 깜짝 발표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빈 방미 첫 일정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국내 1천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OTT 1위 기업 넷플릭스를 만났습니다.
넷플릭스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4년 동안 25억 달러, 우리 돈 3조 3천억 원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넷플릭스가 국내에 진출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투자한 돈의 두 배에 달하는 액수입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과 창작자,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파격적인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넷플릭스는 유명 콘텐츠를 열거하며 투자받을 자격이 있는 나라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서랜도스 / 넷플릭스 공동 CEO
- "'오징어게임'이나 '더 글로리' '피지컬: 100'과 같은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한국의 이야기꾼들이 전 세계적으로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저희가 계속 함께…."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석 달간 준비한 이 만남을 위해 윤 대통령이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며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웹툰 등 투자처는 다양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교민 200여 명과 동포간담회를 연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에서 획기적인 이정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이번 순방에서 윤 대통령은 대북 공조뿐만 아니라 한미 주요 기업인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을 통해 투자 유치 행보에도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