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결정 고수하고 있다고 단언 가능”
국제청원 오늘(25일) 4만 1,064명 동의
↑ 사진=코리아타임스 캡처 |
미국 명문대학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딸 한 모 양의 입학 결정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자신문 코리아타임스(The Korea Times)는 MIT 미디어 담당 사라 맥도넬 부국장의 말을 빌려 해당 대학이 한 장관 딸의 입학 결정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지난 23일 보도했습니다.
맥도넬 부국장은 “MIT 입학처는 학문의 진실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MIT Admissions takes academic integrity very seriously)”며 “지원자 관련 문제를 조사하고 심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and investigates reported incidents involving applicants. Appropriate action is taken based on the outcome of any review)”고 말했습니다.
이어 “MIT가 한 양의 입학 결정을 계속 고수하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I can affirm that MIT continues to stand by its offer of admission to Ms. Han)”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 학생의 사생활과 입학 과정의 무결성을 존중하며, 사생활 보호를 위해 지원자가 제출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Out of respect for this student's privacy and the integrity of our admissions process, we have no further information or comment on this matter)”고 했습니다.
이는 한 양의 합격 경위 재조사 촉구 등의 요구에도 대학 측 입장은 변화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 사진=체인지 닷 오알지 홈페이지 캡처 |
앞서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는 ‘MIT는 사기꾼들의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제하의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이 청원은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커뮤니티 ‘미주 엄마들’이 작성했습니다. 오늘(25일) 오후 1시 18분 기준 4만 1,064명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한 모 양이 논문 표절 또는 다른 사람의 연구물을 자신의 것처럼 출판하는 등 저작권 위반·경력 부풀리기 등의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녀의 MIT 지원서에 어떤 자료가 포함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이력서를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미화하려고 시도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녀의 합격은 이미 특권층의 조작으로 인해 긴장과 불
청원에 앞서 지난 1월에는 한인 여성 중심의 커뮤니티 ‘미시쿠폰’에서 하버드, 예일대 등 미 주요 명문 대학에 한 장관 딸 낙방을 주장하는 집단 투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