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당사자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오후 귀국해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책임 있게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당장 오늘이라도 검찰이 소환을 요구하면 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가방을 매고 한 손에는 프랑스에서 연구하던 분야의 책을 든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입국장에 모습을 나타냅니다.
예정보다 2개월가량 빨리 귀국한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의혹'에 대해 재차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립니다."
송 전 대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모르는 사안들이 많이 있다며 상황을 파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본인은 어떤 일이 있어도 도망이나 회피하지 않는다며, 책임 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은 주위 사람들 불러서 주변을 돌기보다는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이 송 전 대표를 맞이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 의원은 송 전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한 만큼 개인적으로 마중을 나왔다면서, 송 전 대표와 "잘 대응해 나가시라", "민주당도 원칙대로 잘 하시라"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입국장에는 송 전 대표 지지자들과 보수 유튜버 등이 몰려 한때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