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는 제동이 걸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인물인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겁니다.
검찰의 첫 신병확보가 불발되면서 수사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돈봉투 의혹' 수사 핵심 인물인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구치소를 빠져나옵니다.
어젯(21일)밤 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겁니다.
▶ 인터뷰 : 강래구 / 한국감사협회장
- "현명한 판단을 해주신 재판부에 감사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송영길 전 대표님도 돈봉투 전달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강 회장이 9,400만 원의 불법 자금 중 8천만 원을 조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중 6천만 원이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위해 의원들에게 건네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강 회장이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도망 염려도 없다며 구속 사유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반발했습니다.
법원 판단에 "납득할 수 없다"며 보강수사를 통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첫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수사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졌고, '윗선'으로 꼽히는 송영길 전 대표 수사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