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마블민국'이라 불릴 정도로 국내에서 할리우드 마블 영화들의 흥행 기록이 어마어마했죠.
6년 만에 돌아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마지막 편이 명성을 살릴 구원투수가 될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김문영 기자가 화제의 감독과 배우들을 만났습니다.
【 기자 】
♬영화<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예고편
6년 만에 3편으로 돌아온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첫 내한 레드카펫 현장.
행사 2시간 반 전부터 인파가 상당합니다.
▶ 인터뷰 : 최동욱 / 서울 숭인동
- "캐릭터들이 각양각색의 많은 개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리고) 제가 (영화 속) '끝내주는 음악 모음집 1,2'를 좋아하거든요."
▶ 인터뷰 : 최은지 / 부산 영도구
- "팀워크가 좋기도 하고 OST(음악)도 마음에 들어서…. 저 이거 보려고 부산에서 왔어요."
내면을 건드리는 특유의 인간미 있는 각본과 선곡 능력을 보여온 제임스 건 감독이 전 세계 첫 투어 국가로 한국을 골랐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건 / 감독
- "왜냐하면 진짜 한국을 오고 싶었거든요. 제가 최근 20년 동안 가장 좋아한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
한국 영화 '악녀'에서 영감 받은 액션 장면을 이번 영화에 삽입했을 정도로 애정이 큽니다.
▶ 인터뷰 : 제임스 건 / 감독
- "각 시대에 나라별로 훌륭한 영화들이 있습니다. 1960년대는 프랑스, 1970년대 미국, 1990년대 홍콩, 최근 10년은 한국의 시대입니다."
주연 배우 크리스 프랫도 한국의 영화와 음악, 한국 골퍼에게까지 많은 관심을 가진 배우.
▶ 인터뷰 : 크리스 프랫 / 배우
- "(박찬욱이 연출한) 신작 '동조자'도 기대되고…. 뉴진스의 노래 OMG도 부를 수 있는데…. 제가 노래는 못하지만 정말 좋습니다."
팬들이 지어준 한국 이름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 프랫 / 배우
- "제가 알기로는 제 이름은 팬들이 골라줬습니다. 제가 (극중 이름이) '스타로드'라서 '성길'이라고…."
'가오갤'은 전작인 1편이 국내 134만 명, 2편이 273만 명을 동원한 마블 영화입니다.
약 1,400만 명을 기록한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비교하면 인기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최근 마블의 부진 속에 구원투수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현장음)
"'가오갤 3' 응원합니다!"
제임스 건 감독의 감성과 세계 최다 특수분장 기록을 세운 이번 마지막 편 영화의 영상미가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지 주목됩니다.
▶ 인터뷰 : 크리스 프랫 / 배우
- "사람들이 (범람하는 히어로물에) 피로감을 느낀다면 우리 영화가 더 빛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특정 영화를 지겨워할 수 있지만 좋은 영화를 지겨워하진 않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전현준 VJ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