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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옷 들추자 "야∼옹"…황당 마약밀매 수법에 러 '발칵'

기사입력 2023-04-21 15:04 l 최종수정 2023-04-21 15:09
아기엄마처럼 보이려고…고양이에 기저귀까지 입혀

아기로 변장한 고양이/사진=연합뉴스
↑ 아기로 변장한 고양이/사진=연합뉴스


러시아에서 마약 운반책이 아기엄마 행세를 하려고 고양이에 아기 옷을 입히는 방법으로 위장했다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러시아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경찰이 분홍색 겨울용 아기 겉싸개 지퍼를 열자 아기 대신 어리둥절한 표정의 회색 고양이가 모습을 드러냈다고 어제(20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고양이는 최소 3겹의 아기 옷에 이어 털모자와 신발, 심지어 기저귀까지 입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고양이를 꺼내기 전 겉싸개의 모자 부분에서 노란색 필름으로 포장된 봉지 몇 개를 발견했습니다. 고양이를 완전히 꺼낸 뒤에는 겉싸개의 발 부분에서 푸른색으로 포장된 봉지들을 더 찾아냈습니다.

이 봉지에는 마약 조직원인 이 여성이 은밀히 운반하던 마약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러시아 내무부의 이리나 볼크 대변인은 "체포된 여성은 다른 사람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아기와 외출한 엄마처럼 보이려고 했다"

고 말했습니다.

이 여성은 마약 밀매업자에게 고용돼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우랄 니즈니타길까지 마약을 운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러시아 내무부는 전했습니다.

니즈니타길 경찰은 이 여성과 고양이가 마을 곳곳에 운반한 170g 무게의 마약 봉지 12개를 발견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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