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송영길 당분간 귀국 의사 없어 보여…압박 많이 느낄 것"

"법 위배해 돈 주고받았다면 굉장히 퇴행적이고 잘못한 부분"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당사자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분간 귀국할 의사가 없어 보임을 전했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어제(19일) 오후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서 "몇몇 의원들께 소문이나 간접적으로라도 들은 게 있냐고 물어봤는데, 본인들이 전해 듣거나 소문으로 들었을 때는 태도가 동일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송 전 대표와 최근 통화를 했냐는 질문에는 "최근 들어서는 통화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본인이 들어오지 않겠다고 하면 사실 정당에서 강제로 귀국시킬 수는 없다"며 "다만 '더 미래'라든지 초선들 의원 모임에서 계속 입장 표명이 나오고 있으니 송 전 대표도 압박을 많이 느낄 것"이라 의견을 냈습니다.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 가능성에 관해서는 "22일 기자회견을 파리에서 한다는 것부터 조기 귀국은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마 (송 전 대표의) 입장 표명을 당에서 보고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면 해 나갈 것"이라 말했습니다.

아울러 "법을 위배해 돈을 주고받았다면 굉장히 퇴행적이고 잘못한 부분"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박 의원은 '정당법 50조 1항에 이를 법으로 허용하지 않고 있는 건 돈이 오고 가면 선거에 영향을 주기 때문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면서도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겠지만 어느 정도인지는 답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