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낮 서울 도심에서는 경찰 추산 1만 명이 참가한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현 정권의 노조 탄압 중단과 노동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시내 도로는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보도에 이시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집회 참가자들이 관을 두고 영정 모양의 피켓을 들었습니다.
상복도 등장해 현 정권 규탄과 노동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한 폐기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칩니다.
- 노동시간 개혁 폐기하라!
- 폐기하라! 폐기하라! 폐기하라!
민주노총은 오늘(19일) 오후 1시부터 서울 도심 일대에서‘죽지 않고 일할 권리 쟁취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집회 참가자들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부터 이곳 시청까지 약 3km를 이동한 뒤 집회를 이어나갔습니다"
▶ 인터뷰 :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 "노동자들의 죽음은, 현장에서의 안전은 지켜질 이유가 없습니다. 이제 눈을 부릅뜨고 싸웁시다. 쌍심지를 켜고 우리의 안전을, 우리의 목숨을 스스로 지킵시다."
금속노조도 오후 2시부터 용산 대통령실 인근과 안국역 일대에 집결해 숭례문까지 행진했습니다.
이로 인해 서울 도심에선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집회에는 경찰 추산 약 1만 명이 모였는데, 경찰은 2,500여 명의 경력을 동원해 집회를 관리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다음 달 1일 노동절 노동자 대회를 시작으로 7월에는 총파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 래 픽 : 박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