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태'의 핵심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엮인 더불어민주당 전 현직 의원이 법정에 섰습니다.
특히 기동민 의원은 양복을 받았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밝혔고, 다른 민주당 관계자들 모두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신영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20대 총선을 앞둔 2016년 2월부터 4월까지, 선거자금 등으로 라임 사태의 핵심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전 회장에게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기동민 민주당 의원,
첫 재판에 나와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법원에서 30년 형을 선고받은 범죄자의 세 번 번복된 진술에 의존한 검찰의 부당한 정치적 기획 기소라고 생각합니다. 법원에서 진실을 밝혀주리라 확신합니다."
법정에서 기 의원은 당시 양복은 받았지만 대가성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함께 기소된 이수진 의원,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김갑수 전 국회의원 예비후보도 모두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혐의 부인하셨는데 돈 받으신 적 없으신 건가요?) …. "
▶ 인터뷰 : 김영춘 / 전 해양수산부 장관
- "김봉현이란 사람 알지도 못하고, 집에 가다 뒤통수에 돌을 한 방 맞은 기분입니다."
다음 재판은 오는 6월 23일로 예정됐는데, 검찰과 치열한 법정 다툼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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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그래픽: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