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받은 현역 의원들이 누구인지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 취재 결과 당시 송영길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던 현역 의원들은 10명 안팎인데, 이들에게 돈봉투가 우선적으로 배포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심가현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접전 끝에 당선된 송영길 후보.
MBN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당시 송 후보 캠프에서는 10명 안팎의 의원들이 보좌관을 파견하는 등 주축으로 활동하며 당선을 이끌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1명, 인천 3명, 광주·전남 4명, 충청 1명 등으로, '돈 봉투 의혹'으로 입건된 윤관석·이성만 의원도 포함됐습니다.
정치권 관계자는 "통상 캠프에 참여하면 교통비·식대를 지급하는 관행이 있다"며, "이들에게 돈봉투가 우선 배포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관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4월 28일 이정근 전 부총장과 통화)
- "나는 인천(지역 의원) 둘하고 00이는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보더니 또 '형님 기왕 하는 김에 우리도 주세요' 또 그래가지고 거기서 세 개 뺏겼어."
검찰은 돈봉투 공여자에 대한 조사와 함께 이를 수수한 현역 의원들을 특정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당사자를 특정해 입건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gohyun@mbn.co.kr]
- "검찰은 녹취록 뿐 아니라 캠프에서의 역할과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수사 대상을 특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