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G7, 주요 7개국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습니다.
특히 독일이 "오염수 방류는 환영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반대해 일본이 바란 내용의 공동성명도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송주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올여름 바다로 흘려보낼 예정인 일본.
이틀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린 G7, 주요 7개국 기후·에너지·환경 장관 회의에서 우호적 여론 만들기에 주력했습니다.
실제로 폐막 직전 주요 7개국은 후쿠시마 원전 해체 작업의 진전, 일본의 투명한 노력을 환영한다는 공동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 인터뷰 : 니시무라 / 경제 산업상
-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와 관련해서 IAEA가 독립적으로 실시한 조사가 지지받았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에 대해서는 'IAEA의 안전성 검증을 지지한다'는 문구가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일본 각료가 공동성명에 담긴 '지지'의 의미에 '오염수 방류'도 포함된다고 설명해, 독일의 반발을 샀습니다.
▶인터뷰 : 슈테피 렘케 / 독일 환경부 장관
- "환경부 장관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오염 물질을 바다로 방류하는 것을 지지할 수 없습니다."
결국,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기자회견 후 자신의 발언에 실수가 있었다고 정정했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애초 바랐던 'IAEA의 오염수 방류 조사를 환영한다'는 성명에서 후퇴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