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가 또다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연설하려던 일본의 한 항구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폭발물을 던진 용의자가 현장에서 체포됐는데, 기시다 총리는 곧바로 대피해 무사했습니다.
첫 소식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인파가 몰린 곳에서 경호 인력이 한 남성을 제압하고 있습니다.
주변을 통제하려는 찰나 커다란 폭발음이 들립니다.
폭발물이 터진 곳에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일대는 순식간에 혼란에 빠집니다.
이후 현장에 있던 경찰이 붙잡힌 남성을 제압한 채로 끌고 연행합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연설한다는 소식에 수백 여명의 시민이 몰렸던 상황에서 폭발 테러가 벌어진 겁니다.
한 목격자는 붙잡힌 남성이 20~30cm의 은색 파이프 모양의 물체를 던지고 나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즉각 다른 장소로 피신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장에서 다친 사람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붙잡힌 용의자는 효고현 출신의 24살 기무라 유지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당국은 현장에서 폭발물로 추정되는 은색 파이프 모양의 물체 2개를 압수했는데, 하나는 현장에서 폭발했고 나머지 하나는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서로 연행돼 범행 경위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받고 있는 기무라 유지는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테러 시도에 굴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듯 이후 장소를 옮겨 20분간 거리연설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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