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의 한 식품공장에서 밤사이 큰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인천의 한 고속도로 종점에서는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운전자가 차를 두고 도망쳤다가 8시간 만에 자수했습니다.
서울 관악구의 한 도로에선 택시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돌진해 보행자 1명이 숨졌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캄캄한 밤, 거대한 공장 지붕에서 쉴 새 없이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건물 내부에 난 불을 끄기 어렵자 소방대원들이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 벽에 구멍을 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어젯밤 9시 26분쯤, 강원도 춘천의 한 식품공장에서 불이 나 8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내부 진입이 어려워 진화에 애를 먹었지만, 다행히 주변으로 확산하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었습니다.
도로와 인도 사이, 시커멓게 탄 차량 잔해가 그대로 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 16분쯤, 인천 신흥동 제2경인고속도로 종점 바로 앞 건널목에서 한 전기차가 인도 경계석을 들이받았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차에 불이 나자 신고를 받고 소방과 경찰이 출동했지만, 운전자는 현장을 벗어난 상태였습니다."
도주했다가 결국 8시간 만에 자수한 운전자는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났는데 불이 나 겁이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두 차례 측정 결과 사고 당시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관악구의 한 도로에선 70대 운전자가 몰던 택시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차량 3대를 추돌하고 보행자까지 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20대 보행자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모두 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