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이혁근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1 】
오늘 국회에서 정순신 청문회가 열렸죠? 근데 정순신 변호사, 끝내 출석을 안 한 모양입니다?
【 기자 】
네, 정순신 변호사도 안 왔고, 국민의힘 의원들도 불참했습니다.
교육위원장은 유감을 표하며 동행요구서를 발부했지만, 얼마 전 전해드린 것처럼 강제로 출석시킬 순 없습니다.
▶ 인터뷰 : 유기홍 / 국회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
- "정순신 증인이 공황장애를 이유로 두 차례나 불출석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 질문2 】
야권은 청문회에서 비판 수위를 높였겠군요?
【 기자 】
네 거친 발언들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가족 모두가 동반 불출석한 것도 아마 최초일 겁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하는데 그 스트레스가 과연 뭐냐는 거예요? "
▶ 인터뷰 : 민형배 / 무소속 의원
- "권력형 학교폭력이 자행됐고 권력형 학교폭력 세탁이 이뤄졌습니다."
【 질문3 】
국민의힘 교육위 의원들도 청문회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 입장을 내놨겠죠?
【 기자 】
네, 민주당을 겨냥하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이태규 / 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의 목적은 학교폭력 근절과 대책수립보다는 정순신 씨와 그 일가족을 불러 망신 주려는 데 있고."
그리고 국민의힘 교육위원들이 모여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열며 맞불을 놨습니다.
【 질문4 】
청문회는 결국 정순신 변호사 없이 끝났고, 여야의 입장차도 분명해 보입니다. 다음 주제 보죠, 집토끼 잡기. 어느 당의 이야기인가요?
【 기자 】
여당 이야기입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룬 큰 지도자 중에 한 분이셔서 그 뜻을 되새겨보는 의미에서 찾아왔고요."
MBN이 단독 보도해 드린 것처럼 김 대표가 오는 19일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거든요.
이른바 집토끼 표심을 잡아서 보수 대단결을 노리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 질문5 】
집토끼도 중요하지만, 중도층 표심을 잡는 게 선거에서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올 것 같은데요?
【 기자 】
맞습니다. 국민의힘 안에서 분명히 터져 나오는 쓴소리입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SBS '김태현의 정치쇼')
- "강경 우파에 사로잡힌 정당이 아니다. 중도를 확장한다는 걸 국민들한테 강하게 어필해야 되는 타이밍인데요."
전통적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최근 여당 지지율이 떨어지자, 위기감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 질문6 】
집토끼보다 산토끼를 잡아야 한다, 이런 의견들이 나오는 것 같군요. 야당 상황 한번 볼까요? 강성 지지층 개딸과 민주당 중진이 대화를 했군요?
【 기자 】
네, 의원들이 대체로 개딸의 행동을 자제시키려 했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진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근데 소통하는 방식이 너무 사실 거칠고 어떤 면에선 상당히 폭력적인 면 있었던 것도 사실 같아요."
▶ 인터뷰 : 개딸(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
- "왜 지지자들이 버스에서 내려가야 하나요?"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 안의 갈등을 야기하고 감정을 상하게 하고 또 혐오와 당의 분열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용어와 표현들, 이런 것들은 하지 말자."
▶ 인터뷰 : 개딸(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
- "버스에서 내려와라는 캠페인으로 우리 흐름을 꺾으려 한다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전 다음번에 우원식 의원님 낙선운동에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서 할 거고요."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속이 후련하세요? 전 오늘 손해 많이 봤습니다. 공개적으로 우원식 안 찍겠다 해서. 소통하는 게 그래서 쉽지 않습니다."
【 질문7 】
당원과의 대화였는데 낙선운동 이야기를 들어서 화들짝 했을 듯합니다. 마지막 주제 보죠. 김 여사의 시장 정치. 김건희 여사가 시장에 갔나 보죠?
【 기자 】
네, 오늘 대전에 있는 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김건희 / 여사
- "요즘 좀 경기가 어떠세요?"
▶ 인터뷰 : 대전 시장 상인
- "그냥저냥 먹고살 만해요, 경기가. 경기는 아무래도 안 좋죠.
▶ 인터뷰 : 대전 시장 상인
- "손 한번 잡아봐도 돼요?"
▶ 인터뷰 : 김건희 / 여사
- "그럼요."
【 질문8 】
경기가 안 좋다는 말이 나왔군요. 김 여사가 부쩍 언론 노출이 잦아지고 있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 기자 】
이번 주 김 여사의 공개 일정은 6개였습니다.
공개 일정 수가 늘어난 편이고, 올해 들어 김 여사가 시장을 찾은 건 4번째인데요.
최근 국정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며 오늘은 27%를 기록한 여론조사도 나왔거든요.
여기에 대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표본 추출이나 질문지 구성이 과학적 방법인지 의문이 있는 경우가 있다"면서도 "민심에 대해서는 늘 귀를 열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가 봉사나 민생 행보를 공개하면서 지지율 반전을 꾀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앵커멘트 】
네 과연 지지율에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는 조금 지켜봐야겠군요. 이혁근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