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13일) 쐈던 미사일은 고체연료 ICBM으로 이름은 '화성-18형'이라면서 시험 발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현장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를 포함한 백두혈통이 참관했고, 김 위원장은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주겠다"면서 으름장을 놨습니다.
김태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셋, 둘, 하나, 발사!"
엄청난 굉음과 검은 연기, 하늘 위로 미사일이 솟구칩니다.
북한은 어제(13일) 쏜 미사일은 고체연료를 활용한 ICBM '화성-18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에 김정은 위원장과 딸 주애, 아내 리설주와 김여정 부부장이 참관했고, 김 위원장은 공개 으름장도 놨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사고와 망동을 단념할 때까지 시종 치명적이며 공세적인 대응을 가하여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게 할 것…."
북한은 화성-18형이 1단계 정상 각도, 2·3단계 고각 발사를 했다며 단 분리 발사에 성공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서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덜 받는 고체연료를 사용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대단히 은밀하게 신속하게 발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갖고 있는 원점 타격능력이라든가 미사일 방어 능력을 상당히 흔들 수 있고…"
우리 군은 '화성-18형'은 고체연료 ICBM 개발을 위한 중간단계 수준의 시험 발사로 평가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미 전략폭격기 B-52H 한반도 전개와 연계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내일(15일) 태양절을 앞두고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리 군의 방어와 반격 체계는 북한 위협에 맞서 진화한다며 군은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