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일부 스타벅스 매장들이 최근 의자를 없애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2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샌프란시스코 내 다수의 스타벅스 매장들이 리모델링을 하며 의자와 책상 등 가구들을 없애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지점은 매장 내 화장실 사용도 금지했습니다.
매장 내에 어떤 좌석도 마련되지 않은 채, 주문대만 덩그러니 놓인 것입니다.
해당 지역 스타벅스 매장 책임자들은 "본사 지시대로 이행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직원들 사이에서는 본사가 노숙자를 막기 위해 좌석을 없애고 있는 것 같다는 추측이 나옵니다.
실제로 노숙자들이 매장에 들어와 무단으로 좌석을 점거하고, 화장실을 사용하는 경우가 빈번한 샌프란시스코의 카스트로점은 '사고 다발 매장'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한때 대표적인 서부 관광 도시로 손꼽히던 샌프란시스코는 요즘 노숙자와 마약 중독자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최근 주 당국은 샌프란시스코 보호소 및 임시주택이 포화 상태가 되자, 2년 안에 2000개의 자리를 추가 확보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가상기자 AI 태빈이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