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부터 음주운전 일상이었나…대구서 낮 2시간 만에 4명 적발

대구 경찰 "앞으로도 낮 시간대 불시 단속 늘릴 것"

↑ 대구 경찰이 대낮 음주운전 단속에 나선 가운데 오늘(13일) 오후 1시 30분께 대구 중구 남산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중부경찰서 소속 교통경찰들이 음주운전을 단속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단 두 시간 동안, 대구 시내에서 이뤄진 불시 음주운전 단속에 운전자 4명이 적발됐습니다.

대구경찰청은 오늘(13일) 오후 불시 단속을 벌여 음주 운전자 4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낮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9세 배승아 양을 치어 숨지게 한 '대전 스쿨존 참변' 이후에도 대낮 음주운전이 여전히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이날 오후 2시께 중구 달성공원 앞 한 도로에서는 면허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243% 상태로 차를 몬 운전자가 확인됐습니다.

비슷한 때 달성군의 한 도로에서도 혈중알코올농도 0.062%의 운전자가 적발됐습니다.

이 밖에 2명이 더 단속에 걸려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 4인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입니다.

이번 단속은 최근 대전에서 벌어진 스쿨존 초등생 사망사건을 계기로 실시됐다고 합니다.

대구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낮 시간대에 불시 단속을 늘릴 것"이라며 "시간을 가리지 않고 '술을 조금이라도 먹으면 운전하면 안 된다'는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자 단속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 전했습니다.

↑ 사진 = 연합뉴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