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일본 외교청서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에 대해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도 단호하고 엄중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정부가 그제(11일) 발표한 외교청서.
'다케시마는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한국이 '다케시마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는 등 독도에 대한 왜곡이 담겼습니다.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 계승'이라는 과거사 반성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은 사라졌습니다.
이에 우리 외교부가 일본 총괄공사를 불러 항의했지만, 일본 정부로부터 돌아온 답변은 변함없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관방장관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철회하라는 항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표한 겁니다.
국회에 출석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본의 주장에 대해 계속 강력하게 항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 진 / 외교부 장관
- "일본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당당한 외교를 통해서 한일관계를 잘 개선해나가도록…."
한일 정상회담 이후에도 외교청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6년째 그대로 유지하고, 항의도 받아들이지 않는 일본 정부의 태도에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 목소리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