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서 지도부와 중진 의원 연석회의가 어제(12일) 처음 열렸습니다.
잇따라 터진 당 지도부의 설화 등으로 지지율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쓴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의 4·5선 중진 의원들은 내년 4월 총선에 대한 위기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습니다.
최근 당 최고위원 등의 언행을 지목하며 단호한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 "만일에 읍참마속을 해야 할 일이 발생했다, 이건 주저하면 안 됩니다. 단칼에 해치우지 않으면 앞으로 전진할 수가 없어요."
국민의힘을 향해 "내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더 이상 휘둘리면 안 된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홍문표 / 국민의힘 의원
- "당론으로 이 문제를 결정해서 빨리 수습을 해야지 목사 손아귀에 우리 당이 움직여지는 그런 당이 돼선 안 되겠다는 말씀을…."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인재 영입과 공천 룰 확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습니다.
중진들의 쓴소리를 들은 김기현 대표, 전국 시·도당위원장을 불러모아 재차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당 밖의 다른 국민들에게나 외부 인사들에게 눈살 찌푸리지 않도록 말 하나 행동 하나 모두 조심해 주시기를…."
국민의힘은 이준석 전 대표와의 가처분 소송 전에서 당의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황정근 변호사를 새 윤리위원장에 내정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당내 일각에서는 각종 설화를 일으킨 김재원 최고위원 등에 대한 징계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