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중형 선고해주면 엄벌 받겠다"
↑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전경 |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기영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오늘(12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 씨에게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하고,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의 돈으로 사치스런 생활을 하는 등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아주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범행 후에도 피해자 시신을 유기하고,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행동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은 "아직 1명의 시신을 발견하지 못해 피해자의 원통함과 한순간에 사랑하는 남편이자 아버지를 잃게 된 피해자 가족이 느꼈을 두려움과 고통이 감히 어느 정도였을지 상상할 수 없다"면서 "조금이나마 그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고통을 덜어줄 방법은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을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씨는 "변명의 여지가 없고,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회적 물의가 되지 않도록 중형을 선
이 씨의 선고 기일은 다음 달 19일입니다.
이 씨는 지난해 8월 동거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하고, 지난해 12월에는 음주운전 중 접촉 사고가 나자 택시기사를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옷장을 시신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추성남 기자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