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하루 만에 산불 주불이 진화됐지만, 집이 타버린 사람들은 황망하기만 합니다.
갑작스럽게 퍼지는 산불에 주민들은 강릉시 아이스아레나와 사천중학교에 대피했습니다.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1 】
김세희 기자, 현재 대피소 상황 어떻습니까?
【 답변 】
네, 지금 저는 산불 대피소인 강릉시 아이스아레나에 나와 있습니다.
산불이 발생하자마자 주민들이 황급히 이곳 아이스아레나와 사천중학교로 몰려들었습니다.
이 체육관 안에는 560여 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상태입니다.
텐트가 이미 많이 마련되어 있지만, 계속해서 들어오는 주민들에 체육관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주민들은 각종 담요와 세면도구가 담긴 구호물품을 받아 텐트가 더 오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산불은 아침에 발생했지만, 주민들의 표정엔 거센 화마에 놀란 기색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갑작스럽게 퍼진 불을 정신없이 피했지만 앞으로의 상황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조윤주 / 강릉 산불 이재민
- "(집이) 타도 안 타도 너무 막막해요. 이제 어떻게 살아야 될지 진짜 막막해요. 그 집 다시 들어갈 수도 없고."
대피소에는 주민들을 위한 의료 지원과 트라우마 치료 등 심리 상담이 진행 중입니다.
【 질문2 】
앞으로 이재민들은 위한 대책 같은 게 있을까요?
【 답변 】
아직까지 산불 피해 이재민 수는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강원도 측은 이번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 수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재산피해를 더 확실하게 조사를 해서 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계속해서 주민들이 접수를 하는 상태라 이재민 수가 확정되고 나서 지원 대책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강원 강릉 산불 대피소 아이스아레나에서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김준모·정의정·김현석·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