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의 한 가구업체가 돌연 잠적했습니다.
할인 가격을 미끼로 일시금 결제를 유도했는데 가구 배송은 차일피일 미루다 돌연 잠적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월, 가구업체 원갤러리에서 230만 원 상당의 거실장을 산 한 소비자.
일시금 결제를 하면 추가 할인해 준다는 말에 218만 원을 한 번에 카드 결제했습니다.
2월 초에 보내준다던 거실장은 3월 말까지도 오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소비자
- "명절(설 연휴) 끼고 "배가 안 왔다."라면서 3월까지 (배송 시기가) 가게 됐고, (3월) 중순쯤에는 꼭 온다고 하더라고요. 3월 한 20일쯤에 "배가 들어와서 물건이 와 있다."라고 얘기하더라고요."
또 다른 피해자는 지난해 10월 산 가구를 아직 받지 못했지만, 지난달 말까지 업체는 곧 배송된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원갤러리 고객센터 (지난달 말)
- "문의하신 제품은 이번 주, 아마 주말에 들어올 거예요. 아마 다음 주 정도면 받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해당 업체를 직접 찾아갔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휴업을 알리는 문구가 붙여진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문 옆 천막 밑에는 침대 매트리스와 가구 부속품들이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주변 상인들은 해당 업체가 이달 들어 갑자기 잠적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인근 업체 운영
- "(손님이) 꽤 많았어요. 찾으러 오는 사람들도 많고…. 사람 없는 거는 꽤 됐어요, 한 열흘 전에는 아예 사람이 안 나오더라고."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원갤러리 피해 사례는 15건이지만, 이달 들어 접수가 갑자기 늘며 피해 규모가 더 늘 전망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내리고, 신용카드로 결제한 피해자들에게 할부 대금 납부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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